[앵커]<br />북한에 여행 갔다 혼수상태로 고국으로 돌아간 미국 청년 웜비어의 사망으로 미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강경론에 불을 지핀 셈인데, 트럼프 정부의 향후 대북 정책과 북미 관계 영향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. 김희준 특파원! <br /><br />건장하던 아들이 혼수상태로 돌아오더니 결국 사망했습니다. 웜비어의 가족 누구보다 마음 아플텐데, 고문과 학대가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인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에 억류됐다 혼수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것은 가족들의 성명을 통해서였습니다.<br /><br />성명은 아들 웜비어가 집으로 향하는 긴 여정을 끝냈다며 사망 사실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북한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에 가까운 학대가 오늘 경험한 슬픈 일 외에 어떠한 다른 결과도 낳을 수 없게 했다"고 밝혔는데요,<br /><br />결국 웜비어가 북한 정권의 잔혹한 학대 때문에 혼수상태가 됐고,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단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그동안 웜비어가 식중독균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했다 혼수상태가 됐다고 주장했지만, 웜비어를 치료한 신시내티 대학병원 의료진은 그럴 만한 정황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미국 언론 등은 북한이 웜비어에 고문과 학대를 가했을 가능성을 계속 제기해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런데 웜비어가 지난해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만해도 몸이 멀쩡했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웜비어는 지난해 1월 여행차 들른 북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억류 뒤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그 다음 달인 2월이었습니다.<br /><br />평양 인민문화대궁전에서 열린 회견에서 웜비어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고 울음까지 터트렸지만, 모습은 건장한 대학생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3월에 체제전복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는데요, 형 복역 중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, 혼수상태가 1년 가까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회견에서 웜비어는 준비된 성명을 읽어내려가며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면서 북한 주민 한명한명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북한 정권의 압력으로 인한 거짓 자백으로 풀이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말씀하신대로 웜비어는 호텔에서 체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?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2011540071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